1886년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시카고에서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에 국가권력과 자본은 노동자 파업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노조지도부를 교수형에 처했다. 이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7월 열린 제2차 인터네셔널 창립대회에서 5월 1일을 노동절로 정하고 1890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더 중요한 점은 기념식이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동맹파업을 전개하자!’는 3가지 내용을 결의하고 실천하는 날로 정했다는 점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절을 ‘노동개악저지! 윤석열 심판! 5.1총궐기’를 슬로건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개최하였고, 울산도 ‘세계노동절 울산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에서는 일제식민지 시기인 1923년에 처음 노동절 행사가 종로 중앙 청년회관에서 열렸는데 올해로 100주년이 된다. 기록에 따르면 이 날 대회에서 한 연설자는 노동절은 “전 세계 대부분을 점령한 무산자들이 영원히 기념해야 할 축복의 날이고, 자본가들은 근심하고 무서워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당시 노동절 주요 요구는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였으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1세기가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자유’ 즉 자본의 자유로운 노동자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자유시장경제’를 ‘민주주의’라고 부르짖고 있는 정권은 주당 69시간 노동제를 강요하고 있다. 노동절의 유래가 된 하루 8시간 노동제(주당 40시간) 요구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우리는 여전히 137년 전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나 100년 전 일제하 조선의 노동자들이 외쳤던 ‘노동시간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은 어떤가? 노동자들의 임금인상투쟁으로 명목상 임금이 올랐지만 생계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고 절대다수 노동자들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고물가 하에서 실질임금은 정체 또는 삭감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의 생계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강제당하고 있다.
당시에는 ‘실업방지’였지만 지금은 불안정한 고용 속에서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동과 자본간 투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절대다수의 비정규직노동자들도 단기계약이 끝나는 즉시 해고가 반복하는 고용불안 상황에 처해 있다. IMF외환위기 이후 정규직노동자들도 정리해고의 광풍에 신음하고 있는데 “(정리)해고는 살인이다!”를 외치고 있다.
노동착취를 통한 자본의 이윤극대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한다.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건강을 해치고 산재 발생률을 높인다. 우리나라 중대재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남녀 사이의 임금 격차와 저임금 구조는 속에서 노동자들은 생계의 위협에 처하며 더 경제활동인구 전체가 알바 등 투잡 이상으로 장시간, 위험한 노동으로 내몰린다.
오늘 열리는 세계노동절의 과제는 “만국의 노동자 단결” 정신을 되새겨 노동자 분할지배전략을 분쇄하는 일이다.
9년간의 싸움 2023년 6월 16일이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의 투쟁이 만9년을 맞이한다. 9주년을 앞두고 지난 5월 19일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후원주점'이 진행되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생활임금 보장과 ...
2023.05.31
저임금,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조선업 하청노동자 2023년 5월 17일 울산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서는 "하청노동자와 사회안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울산 동구 하청노동자 지원조...
2023.05.31
전세계적 노조 조직률 감소, 유럽 노사관계의 자유화, 미국 노동운동의 재활성화와 새로운 노동조합 운동의 허와 실, 급변하는 세계 노동운동의 최근 흐름을 살펴보고 한국 노동운동의 전망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
2023.05.30
노동자 권리찾기의 시작은 자신의 권리를 알아나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울산노동인권센터는 매달 진행된 노동상담 내용 중 회원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을 중심으로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Q. 4월 6일 내방...
2023.05.02
1886년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시카고에서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에 국가권력과 자본은 노동자 파업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노조지도부를 교수형에 처했다. 이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1889...
2023.05.02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신입 조합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노동인권센터는 전체 3강 중 두번째 강의를 "핵심 근로기준법"이라는 제목 4월 28일(금) 오후6시30분부터 현중사내하청지회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교...
2023.05.02